제가 지금 스윙이 엉망인 상태라 제대로 비교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게 조금 슬프네요. 일단 드라이버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 채보다 헤드가 어마무지하게 커서 잘 맞을거란 생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잘 맞지는 않았습니다. 렌탈 기간이 끝나갈 때쯤 조금 다루는 법을 알게 되었는데 잘 맞을 때는 기존의 드라이버보다 방향성과 거리 모두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까지 안맞아서 고생한 경험이 너무 커서 구매 의욕은 그다지 생기지 않았습니다. (다 제가 잘 못치는 탓입니다. 죄송합니다) 아이언은 생각보다 대박이었습니다. 제가 탄도가 높고 거리가 덜 나는 타입인데, 120 아이언은 기존 제 채보다 10미터는 계속 더 나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래 채 욕심이 별로 없어 물려받은 채를 오래 쓰고 있는데 처음으로 아이언을 바꾸면 더 나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채입니다. 관용성도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다른 번호의 채들도 모두 사용해 보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