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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인생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험해 본 '시타'입니다.

작성일 / 2021.09.28
작성자 / 김형민

아마 골프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 대략적으로는 8할의 사람들이 새로운 채가 아닌 지인이 사용하던 채를 사용합니다. 저도 첫 회사에서 우연히 맡았던 골프 브랜드 때문에 기회가 되어, 삼촌께 사용하시던 채를 이어 받아 지금까지 써 왔습니다. 첫 시작은 드라이버 한 자루와 7번 아이언, 그리고 오래된 블레이드형 퍼터였는데 지금은 이것저것 모여서 외인구단이 된 듯 하네요:) 테일러메이드부터 나이키, 핑 등..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브랜드의 클럽으로 풀 세트를 맞추는 날이 오겠지?' 하면서 골프를 쳐 온 게 벌써 2년 반이 다되어 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에 비대면으로 시타를 해 볼 수 있다는 점은 '리믹스 원정대'의 취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진심으로요. 사실 골프 박람회나, 야외 시타회의 경우 어줍잖은 구력으로 가서 채를 휘두르기에는 사실 조금은 민망할 수도 있겠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아직도 '골프'라는 스포츠가 연령대는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고급스런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이니깐요. 매일 밤 가서 연습하는 편안한 곳에서, 그것도 처음으로 샤프트부터, 헤드 솔에 광이 도드라지게 나는 클럽으로 시타를 해 볼 수 있다는 것에 이렇게 긴 글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저 외에도 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 비대면 시타회 '리믹스 원정대'로 야마하의 클럽을 경험해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광고를 통해 접하게 되어 이렇게 시타까지 하게 된 것 같은데.. 사실 다른 채를 처음 휘둘러 보는 아마추어 골퍼로서 객관적인 평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야마하'라는 브랜드가 클럽에 진심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평소 제가 쓰던 클럽들보다, 드라이버는 직진성이 정말 좋게 느껴졌습니다. 클럽 하나만 바꿨는데 백스핀의 양이 늘어난 것은 물론, 스트레이트성 구질이 더 쉽게 보였던 것 같아요. 아무리 후기라고는 하지만, 클럽의 영향이 확실하다는 건 팩트인 것 같습니다. 아이언의 경우, 저는 드라이버보다 압도적으로 타구감이나, 관용성에서 더 큰 격차를 느꼈습니다:) 신세계였어요, 정말! 오래된 채를 사용하다가 RMX220 시리즈를 접해서 그런거 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임팩트에서의 타구감은 제대로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남들이 사용하던 채로 1년 이상 사용했다면, 정말 꼭 한 번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9,000원을 제가 내주고 싶을 만큼이에요, 꼭! 글이 길어졌습니다. 이런 좋은 취지의 비대면 시타회가 더욱이 많은 골퍼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