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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즐거움을 찾아준 리믹스 원정대

작성일 / 2021.11.11
작성자 / 백철기

골프를 배운지는 몇년 되었지만, 연습 부족이 원인으로 좀처럼 실력이 늘지를 않고,

필드에서도 스크린에서도 내 맘처럼 되지 않는 골프에 점점 흥미를 잃으면서

캐디백은 먼지만 쌓여가고 있던 중,

 

요즘 TV 프로그램에 골프 예능도 많이 나오고, 유튜브에 골프 레슨 영상이 자주 올라오면서

골프를 다시 연습해 볼까 하는 심정으로 이런 저런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나에게 맞는

레슨 프로를 찾아보던 중,

 

야마하의 리믹스 원정대 소식을 듣고는,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언과 유틸리티, 우드와 드라이버까지...... 몽땅... 

 

며칠 뒤 반짝반짝 빛나고, 레드와 블랙이 멋스럽게 조화된 클럽을 보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야외 연습장으로 가서 7번 아이언부터 시타를 해 보는데......

제가 쓰던 클럽 보다 헤드가 크고, 무게도 좀 더 나가는 듯해서 처음 몇번은 적응하느라 

천천히 살살 쳐 봤더니 "어머?" 

 

정타를 맞았을 때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말캉한 헤드 느낌!

한번 더! 한번 더! 치다 보니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이전 보다 힘을 빼고 쳐도, 

아니 힘을 빼고 치니까 더 잘 맞아 날아가는게 아주 재밌더라구요.

 

제가 갖고 있던 7번 아이언을 꺼내서 쳐 봤더니, "아니 이걸로 지금까지 어떻게 쳤지?"

하는 탄식이 나오더군요. ^^

 

바로 이어서 유틸리티.

저는 원래 유틸리티가 없었어요. 

그래서 유틸리티를 한번 쳐 봐야겠다. 싶어서 신청했는데~~

아이언도 아니면서 아이언처럼 치기 편하고, 우드도 아니면서 제대로 맞으면 쫙쫙 날아가네요?

신기하고 소리도 경쾌해서 또 다시 30분 순식간....

경쾌한 소리 때문인지, 야마하 클럽을 4개 걸어놓고 치는 걸 봐서 그런지, 내 앞, 뒤 타석에서 

나를, 아니 클럽을 슬금슬금 쳐다보는 눈길이 느껴지더군요. ㅎㅎ

 

우드와 드라이버는 시간상 다음날 시타를 하게 되었는데,

우드는 공포의 대상, 정복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였는데, 제가 갖고 있는 우드보다 

어드레스 할때 더 편하게 보이고 느껴지더라구요.

아직 정타율이 떨어지긴 하지만, 확실히 안정적인 스윙을 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는 제가 가장 고민하는 클럽입니다.

탄도도 낮고, 비거리도 아쉬움이 많아서 힘으로 때리다 보면 내가 지칠때가 많았죠.

유튜브 레슨 프로들의 드라이버 레슨을 봐서 그런지

힘빼고 뒤에서 치는 느낌으로 쳤더니, 묵직하게 클럽 헤드에 공이 맞는 느낌이 나더군요.

정타를 맞으면 더 경쾌한 느낌이 날텐데, 아직은 제 스윙이 연습을 요구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요즘 퇴근 후 실외 연습장 가는 발걸음이 즐겁습니다.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말캉한 손맛과 쪽쪽 거리는 타구음, 똑바로 더 멀리 날아가는 포물선.

어제와 그제 이틀 연속으로 갔더니 팔이랑 허리가 뻐근하네요. 

그래도 자신감이 많이 올랐습니다. 

아이언 구매하고 다음주에 스크린 약속 잡아야겠어요. ㅋㅋ 

 

이렇게 4개의 클럽을 써 보고,

조금 전 오리엔트 정품 아이언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

유틸리티도 구입하고 싶은데, 지출을 좀 분산시키고자 우선 아이언 세트 부터 질렀습니다. 

 

아마 리믹스 원정대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좋은 클럽을 시타해 볼수 있는 기회가 없었겠죠.

저도 젊지 않은 나이기에 즐기며 치는 골프, 힘 빼고 치는 골프를 지향하게 되네요.

 

제 캐디백에 야마하로 풀세팅할 그 날을 준비하며, 오늘도 퇴근 후 연습장으로 향합니다.